다채로운 색을 갖고 있던 영상 속 조형물이 점점 깎여 나간다. “원래_____는 _______하다.”와 같은 문장들이 기계적으로 흘러나옴과 동시에, 조형물에서 특정 한가지 색 이외의 모든 색이 폭력적으로 제거된다. ‘원래’라는 명목 하에 우리는 수많은 사회의 통념에 무자비하게 노출되고 주입된다. 그 과정에서 그대로의 다채로운 개인의 속성들은 사회적 통념이 말하는 ‘원래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변형되고 제거된다. [원래]는 이러한 사회의 폭력성에 대한 작업이다. 나아가 우리가 통념적으로 인지하는 ‘원래’라는 개념에 대해 의심을 내비치며, ‘원래’라 불리는 것들이 이와 같은 폭력을 거친 그 결과물은 아닌 지 의문을 던진다.